금융,재정

마이데이터 2.0 시행…금융자산 일괄 조회·계좌 해지까지 가능

경제정책 가이드북 2025. 6. 23. 15:27
반응형

더 간편하고 강력해진 마이데이터 2.0 전면 시행

2025년 6월 19일부터 마이데이터 2.0이 전면 시행되어 전체 금융자산 일괄 조회, 계좌 해지, 정기 전송 주기 설정 등 핵심 기능이 대폭 개선됩니다.


▶ 주요 정책 개요

2025년 6월 19일부터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2.0’ 서비스가 정식 개시됩니다. 본 서비스는 2024년 4월에 발표된 「마이데이터 2.0 추진방안」에 기반하며, 금융소비자의 금융정보 통합관리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주요 내용은 전체 금융자산 일괄 조회, 계좌 해지 기능 도입, 정기 전송주기 설정 등 총 7개 분야의 개선으로 구성됩니다.

이번 서비스 개시에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등 총 27개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 추가 사업자들도 순차적으로 도입 예정입니다.


▶ 전체 금융자산 통합 조회 기능 도입

이전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는 금융회사를 개별 선택하여 자산을 연결해야 했습니다. 사용자는 일일이 각 금융사의 이름을 입력하고 선택해야 했기 때문에 매우 번거로운 절차가 필요했습니다.

마이데이터 2.0에서는 이러한 절차를 생략하고 ‘업권 단위’로만 선택하면 해당 업권 내 모든 금융사의 자산이 자동으로 조회됩니다. 예를 들어, ‘은행’을 선택하면 은행 업권 전체에 흩어져 있는 본인 자산이 일괄 조회됩니다. 기존에는 50개사로 제한됐던 연결 범위가 모든 금융회사로 확대된 점도 큰 변화입니다.


▶ 어카운트 인포 연계로 계좌 해지 가능

마이데이터 2.0에서는 ‘어카운트 인포’ 시스템과 연계하여 잔고가 소액인 비활동성 계좌도 마이데이터 앱 내에서 바로 해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액 비활동 계좌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잔고 100만원 이하
  • 최종 입출금일로부터 1년 이상 경과

해지 후 잔액은 본인의 주거래 계좌로 이전되거나, 서민금융진흥원 산하의 휴면예금관리재단에 기부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 관점에서 볼 때 불필요한 계좌 정리를 위한 이동 비용이 현저히 줄어든 셈입니다.

적용 대상은 2025년 6월 19일부터 10개 사업자(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하반기에는 네이버파이낸셜, 키움증권, 카카오페이 등 11개사가 추가됩니다.


▶ 본인정보 제공·가입 내역 통합 관리

현재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자 수는 약 1억 6,531만명으로, 1인당 평균 3.5개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다수의 서비스를 한꺼번에 관리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마이데이터 포켓’ 앱을 통해 본인의 전체 가입 내역과 제3자 정보제공 이력을 통합적으로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입 철회 및 동의 철회까지 가능해져, 사용자 주도권이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 정보 제공 동의절차 간소화

기존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1차 정보 전송 요청’(자산 목록 조회)과 ‘2차 정보 전송 요청’(상세정보 조회)을 별도로 수행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번의 본인인증과 유사한 동의가 반복되어 사용자의 피로도가 높았습니다.

마이데이터 2.0에서는 이를 1단계로 통합하였습니다. 전체 금융자산을 한 번에 전송 요구하고, 수집·이용·제공 동의도 일괄로 진행합니다. 이로써 인증 횟수 감소, 절차 간소화가 실현되었습니다.


▶ 정기 전송주기 설정 기능 신설

정보주체는 본인의 신용정보가 주기적으로 정확히 관리되도록 전송 주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2.0에서는 기본값이 주 1회로 설정되어 있으며, 사용자는 1주~1개월 사이에서 직접 선택 가능합니다.

비정기적 전송의 경우에도 요청이 있으면 최대 1개월 이내의 정보 제공이 가능합니다. 정기성과 즉시성을 동시에 반영한 사용자 중심의 설정 기능입니다.


▶ 한눈에 보는 요약

전체 금융자산을 업권만 선택해 일괄 조회
소액 계좌도 앱 내에서 해지 가능
가입 정보·제공 내역 통합 관리 가능
정보 제공 동의는 2단계 → 1단계로 축소

마이데이터 2.0

반응형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 가입 유효기간 연장과 장기 미접속자 보호

기존 마이데이터 가입 유효기간은 1년으로, 매년 유사한 절차를 반복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하여 이용자가 최대 5년까지 유효기간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6개월 이상 미접속 시 정기적 정보 전송을 자동 중단하고, 1년 이상 로그인하지 않으면 이용자 정보를 삭제하는 방식을 도입하여 장기 미접속자의 정보 보안을 강화하였습니다.


▶ 서비스 시행 일정 및 참여 기관

2025년 6월 19일부터 아래 27개 금융·핀테크사가 마이데이터 2.0을 우선 시행합니다.

  •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비바리퍼블리카
  • 삼성카드, 신한카드, KB캐피탈, 현대차증권, 하나증권, 교보생명보험, 신한라이프, 나이스평가정보, 유비벨록스, 아이엠뱅크, 쿠콘, 코리아크레딧뷰로, 쿼터백그룹 등

나머지 사업자는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됩니다.


▶ 기대효과 및 타 정책과의 연계성

마이데이터 2.0은 국민의 금융생활 질 향상뿐만 아니라, 금융업권 간 데이터 연계성 강화 및 핀테크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2023년 발표된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종합발전전략’과 궤를 같이하며, 향후 금융플랫폼 규제 완화와 데이터산업 생태계 정비에도 핵심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정보주체의 권리 보호와 투명한 동의 관리 체계를 정비함으로써, ‘데이터 주권’이라는 정책 방향에 걸맞은 기반을 마련합니다.


▶ 참고 가능한 정책 정보 및 외부 자료


마이데이터 2.0은 금융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자산 통합관리와 정보 주도권을 제공합니다.
이번 개편 내용을 꼭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반응형